김겨울 작가가 유튜브를 통해 전주 도서관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전북 전주시 곳곳에 있는 이색 도서관을 유튜브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는 11일 김겨울 작가와 함께 전주 도서관여행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책을 다루는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수(약 24만명)가 가장 많은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다. 김 작가가 전주의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과 ‘학산숲속 시집도서관’ 2곳을 다니며 영상일기 형태로 해당 콘텐츠를 만들었다.
전주 학산숲속 시집도서관의 전경. 전주시 제공
해당 영상을 보면, 전주역 앞에 위치한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는 여러 사진집 등이 전시돼 있고, 다양한 예술도서를 만날 수 있다. 시집으로만 장서를 구성한 학산숲속 시집도서관에서는 숲속에서 시를 벗삼아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문학자판기에서 오늘의 문장을 출력해 필사도 해볼 수 있다.
전주역 앞에 위치한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의 전경.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앞으로 디지털 엠제트(MZ)세대와 온라인 여행자들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전주 도서관여행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락기 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전주 도서관을 경험하도록 연중 영향력자(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책여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의 도서관여행과 이색도서관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겨울 작가가 유튜브를 통해 전주 도서관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책기둥도서관, 이팝나무 그림책도서관, 학산숲속 시집도서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 등 특별한 이색도서관을 알리기 위해 도서관여행 프로그램을 주제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모두 36회 운영했고 303명이 참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