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한옥마을 동편 오목대에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 오목대에 한옥마을 풍경과 전주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생겼다고 1일 밝혔다.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에게 전통과 품격이 담긴 한옥마을 경관을 보도록 오목대 둘레길 주변에 전망대와 한식 담장을 조성한 것이다. 여행객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전망대에선 전주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전주천을 배경으로 한 남천교 청연루와 전주향교 주변, 남고산과 모악산을 볼 수 있다.
허갑수 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이곳 전망대와 같이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목대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한옥마을 동편에 위치한 언덕을 일컫는다. 1974년에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됐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1380년(고려 우왕 6년)에 전북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귀경하는 도중에 자신의 고조부인 목조가 살았던 이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다. 1900년 고종은 친필로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畢遺址,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가 새겨진 기념비를 세웠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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