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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 민중미술 작품들 뉴욕에서 전시한다

등록 2022-09-06 18:38수정 2022-09-07 02:03

‘피와 눈물:광주항쟁의 초상’전
광주문화재단 10월10일까지
홍성담·이상호 작가 등 20점
송필용 작가의 `땅의 역사'. 광주문화재단 제공
송필용 작가의 `땅의 역사'. 광주문화재단 제공

‘5월 광주’를 표현한 광주의 민중미술 작품들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의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광주문화재단은 6일부터 10월20일까지 뉴욕 ‘애냐 앤 앤드류 쉬바 갤러리’에서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하나로 ‘피와 눈물:광주민주항쟁의 초상’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연다. 전시제목 ‘피와 눈물’은 “1980년 5월 당시 희생과 고난, 생명에 대한 의지를 향한 긍정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정희승 작가의 `광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정희승 작가의 `광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 전시회엔 신경호·홍성담·송필용·김경주·이상호·조진호·정영창·하성흡 등 작가와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작품 20점이 초대됐다. 작가들은 80년 5월의 고통과 아픔, 희망을 수묵화, 목판화, 회화, 미디어, 행위예술 등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허달용 작가의 `거름내기-살아오는 오월'. 광주문화재단 제공
허달용 작가의 `거름내기-살아오는 오월'. 광주문화재단 제공

신경호 작가의 ‘당신의 창’은 살아남은 자의 아픔을 고통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다. 홍성담 작가는 오월항쟁 과정을 50점의 목판화로 새긴 ‘오월민중항쟁 홍성담 판화집 새벽’을 전시한다. 송필용 작가의 ‘땅의 역사-붉은 정화수’는 동학농민혁명부터 1980년 5월까지 100년에 걸친 저항의 역사를 그린 작품 중 오월의 아픔 속에서도 ‘새벽’이 오리라는 믿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신경호 작가의 `당신의 창'. 광주문화재단 제공
신경호 작가의 `당신의 창'. 광주문화재단 제공

김경주 작가가 화염 속에서 방독면을 쓴 이의 모습을 담은 ‘들불Ⅰ’이라는 작품엔 신념을 꺾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준석 작가의 ‘화엄광주1’은 “오월의 투쟁과 대동세상의 꿈을 푸른색으로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김경주 작가의 ‘들불Ⅰ’. 광주문화재단 제공
김경주 작가의 ‘들불Ⅰ’.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회엔 1980년대 당시의 사진, 영상비디오, 출판물 등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4일 이하윤 작가의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한다. 전시 기간 중 갤러리 투어와 ‘광주미술과 인권’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리며, 폐막 행사에서는 주홍 작가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박소빈 작가의 `스물하나의 자화상'. 광주문화재단 제공
박소빈 작가의 `스물하나의 자화상'.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는 뉴욕의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과 공동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이 대학 미술사 교수인 큐레이터 탈리아 브라초플로스와 광주 출신으로 뉴욕에 사는 독립큐레이터 현수정씨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담은 지역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뉴욕에서 전시하게 돼 뜻깊다. 앞으로 광주의 5월 정신을 담은 문화콘텐츠가 널리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작가의 `학살'.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상호 작가의 `학살'. 광주문화재단 제공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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