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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수갑 풀고 도망친 성범죄자, 하루 만에 인천서 잡혔다

등록 2022-09-16 10:40수정 2022-09-16 10:50

전남 여수경찰서 전경.전남경찰청 누리집 갈무리
전남 여수경찰서 전경.전남경찰청 누리집 갈무리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난 20대 성범죄자가 하루 만에 인천에서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체포된 뒤 14일 밤 11시50분께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난 김아무개(21)씨를 15일 밤 9시20분께 인천의 한 커피숍에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여수경찰은 법원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김씨를 14일 오후 경기도 시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기 위해 여수경찰서로 호송했고 주차장에서 장비를 내리던 중 감시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3명이 있었다.

김씨는 헐겁게 채워진 한쪽 수갑을 풀고 500여m를 도주해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잡아타며 경찰의 추격을 피했다.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에서 “김씨와 모르는 사이다. 범죄 피해자로 보여 태워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회로(CC)텔레비전 영상을 토대로 김씨의 행적을 쫓아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해 경기도로 도주한 이유와 도피 조력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압송 과정에서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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