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옥정호 안에 위치한 붕어섬의 모습. 임실군 제공
전북 임실군은 다음달에 옥정호 붕어섬에 들어설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관광명소화를 추진 중이다.
19일 임실군 말을 들어보면, 전북 임실군과 정읍시에 걸쳐 있는 옥정호 가운데 위치한 붕어섬(6만6000㎡)의 출렁다리 규모는 길이 420m, 폭 1.5m로 사업비 101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운암면 입석리에서 출발해 붕어섬으로 연결되며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 등이 세워진다. 섬에는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등이 조성돼 있다.
관광객들이 걸어서 옥정호의 자연경관을 즐기도록 출렁다리 들머리에 해당하는 요산공원 일대에 있는 전봇대를 지중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변의 지방도 749호선도 선형 개선을 마쳤고, 6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공간도 마련했다. 또 지하수를 사용하던 붕어섬에 상수도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출렁다리와 주변 요산공원 일대의 야간경관 조명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주변 국사봉(475m)에서 내려보면 환상의 섬인 붕어섬이 출렁다리 개통으로 ‘전북의 보물섬’이라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다음달 22일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곳 일대를 지역의 힐링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4억6천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옥정호는 1965년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저수지로, 농업용수와 함께 인근 김제·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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