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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조선시대 수사관도, 종이접기 왕도 될 수 있다

등록 2022-10-02 11:51수정 2022-10-02 18:19

전라감영, 시민 ‘역사문화 놀이터’
종이접기 왕 체험의 모습.
종이접기 왕 체험의 모습.

전북 전주시는 2년 전에 복원한 전라감영에서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11월20일까지 약 두 달 간 전라감영에서 ‘시시때때 전라감영 체험놀이터’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라감영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체험놀이터는 △실제 있었던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 △전통놀이술사 △종이접기 왕 등 전라감영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은 실제로 전라감사계록에 기록된 강태윤 살인사건을 현장에서 극으로 재현해 참여자들이 수사관이 돼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조선시대의 수사방법과 사회적 문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모두 10회 걸쳐 유료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조선시대 실제 있었던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
조선시대 실제 있었던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

선조들이 즐기던 고누놀이 체험.
선조들이 즐기던 고누놀이 체험.

전통놀이술사는 옛 선조들이 즐기던 고누, 비석치기 등을 모두 5명의 전통놀이술사가 전라감영의 역사 이야기로 풀어내 듣고 이들과 승부를 겨뤄 볼 수 있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종이접기 왕은 두 배우가 만담 형식으로 7인의 왕과 관련 인물의 이야기를 참여자들에게 들려주고, 종이접기를 통해 등장인물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서배원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가 한 곳에 모여 코로나시대에 어울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했다.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문화유산의 특성을 살린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침체한 전라감영 주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 56개 군·현을 다스렸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인 2020년 10월 복원됐다.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이 자리에 1952년 전북도청사가 지어졌고, 전북도청이 2005년 신시가지로 옮겨지면서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2017년부터 사업비 104억원을 투입해 옛 전북도청사를 철거했다. 3년 뒤에는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고위관료를 맞았던 사랑방인 관풍각, 감사 가족이 살던 내아 등 7개 건물을 복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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