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멸종위기’ 저어새 서식지 훼손…새만금 농생명 용지 설계 변경해야”

등록 2022-10-11 17:22수정 2022-10-11 17:54

전북 환경단체 “3공구의 수로 폭 50m로 설계”
지난달 17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농생명 용지 3공구 수역에 저어새들이 잠을 자기 위해 몰려와 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지난달 17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농생명 용지 3공구 수역에 저어새들이 잠을 자기 위해 몰려와 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새만금방조제 안의 농생명 용지 3공구 공사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 서식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11일 성명을 내어 “농생명 용지 3공구의 수로 폭이 50m로 설계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대형조류인 저어새가 서식하기엔 지나치게 좁은 면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한국농어촌공사가 물만 있으면 된다는 시각으로 저어새 서식지 훼손 대책을 세우고 있다. 최소 200m의 수로 폭이 확보되고, 이 수로가 사람들이 오가는 제방으로부터 100m는 떨어져 있어야 저어새가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3공구 위치(흑색 동그라미)와 저어새의 서식지(잠자리 터) 훼손 위험 수역(적색 동그라미)에 대한 약도.
새만금 농생명용지 3공구 위치(흑색 동그라미)와 저어새의 서식지(잠자리 터) 훼손 위험 수역(적색 동그라미)에 대한 약도.

이 단체는 또 “새만금은 해마다 멸종위기 저어새 250여 개체 이상이 찾아오는 곳이다. 농생명 용지 3공구는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언제든 설계변경이 가능하므로 충분한 완충 수역을 확보해 저어새를 보호할 수 있도록 50m인 수로 폭을 대폭 늘리는 설계변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