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12월 관내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을 개조해 청년시청 문을 열었다. 그동안 2차례 취업박람회를 열어 120명 가량이 상담하고 6명이 취업했다. 익산시 제공
전북지역 주요 도시의 청년 정책이 눈길을 끈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12월10일 청년시청을 개청했다.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를 개조해 문을 열었다. 청년시청은 지역청년들을 위한 소통 창구이자 익산시 청년 정책의 종합·조정 기구로 구실하게 된다.
1층에는 청년일자리센터와 상담창구가 자리잡았다. 취업·창업, 주거, 복지, 문화, 출산, 육아 등 분야별로 상시 상담을 하고 있다. 개청 이후 구인·구직 취업박람회를 2차례 열었다. 1회(2022년 12월)에는 관내 67명의 청년이 6개의 기관·기업 인사담당자와 일대일 상담을 벌였고, 2회(2023년 1월)에는 59명의 청년이 익산시내 10개 기업과 취업 면접을 해 6명의 현장 합격자가 나왔다. 1층에 함께 마련된 청년아지트에선 영화 관람과 작품 전시도 가능하다. 2층에는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교육실이 있다. 동아리·문화 활동을 위해 빌릴 수도 있다. 3층은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16팀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실 등이 있다. 4층에는 청년시청 운영 사무실이 있다.
이보욱 익산청년시장은 “청년시청을 통해 청년들의 일터와 삶터, 희망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꾸준한 소통으로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마음으로,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 28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청년정책을 발굴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청년희망단의 발대식을 열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청년문제의 해결책과 맞춤형 청년정책을 발굴할 ‘제7기 청년희망단’을 구성했다. 청년희망단은 지역 청년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조사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아 전주시에 제안하게 된다. 청년희망단은 18∼39살의 직장인, 자영업자, 대학생, 취업 준비생 60명으로 꾸려졌다. 전주시는 학업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들이 다시 전주로 돌아와 정착하도록 올해부터 ‘출향청년 채용 전주기업 취업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출향청년이 고향 기업에 취업하면 기업에는 지원금을 청년 1인당 매월 100만원씩 최대 12개월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취업장려금을 2년간 최대 900만원 지원한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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