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멸실·훼손될 우려가 있는 민간소장 유물을 수집해 재단의 전시·연구·교육 등에 활용할 2023년도 유물 구입을 공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입대상은 동학농민혁명 또는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고문서, 고서적, 삽화, 사진 등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선양과 관계된 근현대 기념자료이다. 5월1일까지 개인(종중 포함), 기관, 단체, 문화재 매매사업자 등이 수량에 상관없이 매도 신청하면 된다. 도굴품이나 도난품과 같은 불법 유물은 구입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병규 재단 연구조사부장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는 당시 농민군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유물이 적어 가치가 높다.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일 경우 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한다.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매도 희망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누리집(www.1894.or.kr)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유물매도신청서 등의 제출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혁명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민족의 대화합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4년 특별법이 제정되고 2007년 법이 개정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수법인으로 2010년 2월 설립됐다. 지난해 전북 정읍시 덕천면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들어서 이를 운영하고 있다. (063)530-9433.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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