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광주교사노조 “사학들 투명채용 압력에 기간제로 버티기”

등록 2019-06-27 19:41수정 2019-06-27 19:44

“사학이 정교사를 뽑지 않으면
시교육청이 위탁받아 채용해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사립교원 채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 위탁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사립교원 채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 위탁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지역 사립학교의 임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형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27일 “사립학교 공채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가 될 수 있다”며 “사학은 신규교사 채용 전형을 광주시교육청에 조건없이 위탁하고, 시교육청은 그에 걸맞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광주의 사립교원은 전체 중등 4018명의 45%를 차지하는 3324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사학들은 이중 896명을 기간제로 메꾸고 있고 올해 152명이 정년퇴직 등으로 자연감소한다. 사립교원 1048명을 순차적으로 공개 채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들의 채용을 시교육청이 맡으면 이사장 입맛에 맞추거나 법인 임원의 친인척을 뽑는 관행이 사라지고 채용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악습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노조는 “채용비리를 막으려는 여러 제도가 시행됐지만 사립학교들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버티고 있다. 진보교육감 10년째인데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조사 결과, 사립학교의 기간제 비율은 광산구 ㅈ고가 무려 46%에 이르고 광산구 ㅅ고와 북구 ㄱ고 남구 ㅇ고 등은 40%를 넘었다. 광산구 ㅈ중은 기간제가 43%로 1학년 담임 9명 중 정교사는 3명뿐, 나머지 6명은 기간제 교사다.

박삼원 광주교사노조 대표는 “사학이 정교사를 뽑지 않겠다면 그 정원을 공립교사로 돌려 뽑아야 한다. 일자리를 공정하게 창출하는 사립학교에는 예산 혜택을 주고, 사학의 교원공채가 원만하게 진행할 협의기구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