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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 선수단 파견할까

등록 2019-07-02 14:31수정 2019-07-02 14:42

공식 선수 등록기간 지났지만
출전 의사만 밝히면 등록 가능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거듭 촉구했다.광주시 제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거듭 촉구했다.광주시 제공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지 주목된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대회 선수 등록 기간은 이미 지났지만 북한 선수단이 출전 의사만 미리 밝히면 출전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국제수영연맹의 경기 참가자 명단(엔트리) 확정일은 3일이다. 국제수영연맹이 정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선수 등록은 지난달 24일로 끝났지만, 광주시와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이 경기 출전 의사만 미리 밝힌다면 대회 개막전까지 선수 등록을 받아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쪽은 “국제수영연맹쪽에서도 엔트리 마감 후에 개막 전까지라도 북한 선수단이 참가의사만 밝히면 특별 조항을 발의해 등록을 받아주겠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조직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거듭 요청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되고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수영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체육 문화 교류와 소통이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활짝 여는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광주시 제공
지난 2월 1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광주시 제공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2일 “판문점에서 시작된 그 평화의 물결을 광주에서 이어가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 민간 기구까지 모두 한목소리로 북한 측에 선수단 참가를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이 대회에 참석해 남북이 손잡고 대회의 슬로건처럼 평화의 물결 속에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단법인 광주광역시남북교류협의회는 지난 달 12일 오후 북한 체육성에 보낸 요청서를 통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이 참가해 줄 것을 당부한다. 평창올림픽이 그랬듯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남북의 화합과 통일을 여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2일부터 28일까지 20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열린다.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가 17일동안 진행된다. 수영 동호인들이 나서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동안 열린다. 경영과 다이빙은 주경기장인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각각 치러진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59개 세부 경기가 펼쳐진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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