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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머니들 ‘광주 주먹밥’…금남로서 맛볼 수 있을까?

등록 2019-07-10 15:20수정 2019-07-10 21:52

광주광역시 광주주먹밥 11종 시범 개발
불고기·김치·떡갈비 등 재료 다양화 눈길
광주광역시와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광주전남지회는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주먹밥 전문가 레시피 품평회’를 열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광주전남지회는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주먹밥 전문가 레시피 품평회’를 열었다. 광주광역시 제공
“먹기 편하고 크기를 다양화할 것 같습니다.”

올해의 광주 음식으로 선정된 주먹밥의 대중화 방안을 찾고 있는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10일 “광주 주먹밥은 값도 적절해야 하고 맛도 독특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8일 사단법인 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광주전남지회와 개발한 광주 주먹밥 11종을 선보였다.

이날 품평회엔 다양한 형태의 주먹밥이 소개됐다. 원조 주먹밥 외에 김치와 불고기를 넣은 주먹밥, 떡갈비·낙지·닭·나물·멸치·계란 등을 재료로 만든 주먹밥들이 선보였다. 송혜자 식품안전담당은 “찹쌀을 섞어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만들고 성인·어린이·여성 등을 위해 재료를 차별화했다. 색감도 기본부터 화려한 것 까지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품평회 때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먹밥 최종 레시피를 마련한 뒤 판매 희망업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광주엔 주먹밥 판매 식당 5곳 외에 주먹밥을 딸림음식으로 사용하는 식당·주점 등이 85곳 정도 된다. 광주광역시가 새로 개발한 레시피를 응용한 주먹밥은 이달 중순께 문을 여는 광주 케이티엑스(KTX) 송정역 대합실 안 식당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식당 주인은 국수 외에 주먹밥도 판매할 방침이라고 주먹밥 품평회 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형태의 주먹밥.
다양한 형태의 주먹밥.
하지만 광주 주먹밥을 광주의 진정한 대표 음식으로 만들려면 주먹밥 판매처에 5·18 상징공간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먹밥이 5·18민주화운동 때 시민공동체를 상징했던 것을 고려하면 금남로나 옛 전남도청 인근 공간이나 식당에서 주먹밥을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지인들이 광주에 와서 가장 많이 찾는 금남로 주변에서 주먹밥을 먹을 때 가장 의미가 커질 수 있다”며 “오월 어머니들이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판매·제공하는 방안도 상상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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