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며 밤중에 걷는 야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며 한 여름 밤에 걷는 야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20일 저녁 8시부터 전남대 종합운동장에서 2019 세계청년축제 야간 퍼레이드 행사로 ‘5·18㎞ 나이트 라이트 런(Night Light Run)’을 진행한다. 야간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전남대 정문은 5·18민주화운동이 처음 촉발됐던 곳으로 5·18의 상징적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걷기 시작 전에 전남대 정문에서 모여 몸을 충분히 푼 뒤 광주역~광주고로 가는 길을 따라 걸어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도착한다. 광주시 쪽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열사들의 자취를 따라 들불코스 5·18㎞를 걸으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의미로 올해 처음 여는 행사”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야간퍼레이드 참여자들에게 야광팔찌와 야광봉 등 배포해 광주의 ‘빛’을 표현하는 ‘빛의 행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야간 퍼레이드 최종 도착광점인 5·18민주광장에선 청년 디제이 그룹의 파티와 청년축제의 다양한 부스·프로그램이 열린다. 야간 퍼레이드엔 선착순으로 500명이 참여 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세계청년축제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해 매년 7월에 개최하는 광주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올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인 19일부터 21일까지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062)613-2701.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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