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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음악을 ‘바람, 소리’로 물들인다

등록 2019-07-12 12:02수정 2019-07-12 14:11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열려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렸다. 강태환씨가 색소폰, 원장현씨가 대금 연주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렸다. 강태환씨가 색소폰, 원장현씨가 대금 연주를 선보였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예술의 고유성과 확장, 그리고 전 세계 다양한 월드뮤직을 주제인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 안에서 담아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안점과 공연 등을 공개했다. 소리축제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6개 분야에 걸쳐 130여차례 공연을 펼친다. 주제 ‘바람, 소리’는 관악기의 동력인 바람(Wind)과, 종교음악·농악 등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동시에 연상케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려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려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였다.
올해는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조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통을 토대로 행해지는 세계 다양한 음악적 현상과 조류한다. 공연은 크게 전통예술에 대한 고찰을 다룬 ‘오리지널’, 소리축제가 직접 기획해 끌어낸 장르간 협업 ‘컬래버레이션’, 새로운 예술성을 시도하는 ‘컨템포러리’로 구분했다.

전통예술의 깊은 고찰인 오리지널에서는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이 있다. 판소리의 현재와 미래인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제동행의 무대를 마련했다. ‘송순섭 이자람/적벽가’, ‘조통달 유태평양/흥보가’, ‘김영자 김도현/심청가’, ‘김명신 정상희/춘향가’, ‘이난초 임현빈/수궁가’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산조의 밤’에서는 관악의 대가, 대금 원장현과 피리 최경만 명인의 품격있는 기악 독주를 만나볼 수 있다. 종교음악 시리즈와 농악도 진행한다.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포스터.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포스터.
음악적 실험과 시도가 돋보이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광대의노래-바람의 길’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의 숭고미 있는 연주와 여창 가곡 이수자 강권순 가객의 음악적 대화를 엿본다. 전북 지역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대중적인 락 음악과 국악,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펼쳐낸다. 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존중하고 조망할 기회도 풍성하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우리 전통과 전세계의 음악이 어우러져 온 세상에 소리축제를 소개하는 일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렸다. 전북영산작법보존회에서 춤과 범패(소리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올해 제18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렸다. 전북영산작법보존회에서 춤과 범패(소리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유료 공연 입장권 구매 시작은 8월13일로, 전주세계소리축제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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