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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의 섬’ 흑산도, 오징어 산지로 떠올라

등록 2019-07-19 12:02수정 2019-07-19 12:04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오징어 어획고 늘어...올해 여름도 호황
“흑산도 오징어도 홍어만큼 유명해져 소득 오르기를 기대”
올해 들어 전남 신안 흑산도 해역에서 어선 100여척이 오징어잡이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안군청 제공
올해 들어 전남 신안 흑산도 해역에서 어선 100여척이 오징어잡이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안군청 제공
홍어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가 바닷물 온도 변화에 따라 오징어 산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전남 신안군은 19일 “흑산도 해역에 고수온대가 형성되면서 올해 들어 오징어 9만9000상자를 위판해 26억원의 위판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흑산도에서는 지난달부터 외지 어선 100여척이 오징어를 잡아 수협에 위판하고 있다. 하루 평균 위판량은 3500여상자에 이르고, 오징어 20∼25마리가 들어가는 한 상자 값은 3만3000~3만80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초 시작된 오징어잡이는 10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흑산도에서 위판 중인 오징어. 신안군청 제공
흑산도에서 위판 중인 오징어. 신안군청 제공
흑산도의 오징어 위판은 2015년 35만7000상자, 7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15만상자 37억원, 2017년 20만5000상자 67억원 등을 기록했다. 흑산도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이유는 지구적 기후변화와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어족의 분포가 달라진 때문이지만, 흑산 근해에서 펼쳐진 환경보전과 오염 저감 노력도 상승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안 주민들은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하지만, 흑산도 오징어도 홍어만큼 유명해져 소득을 올리는 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올해부터 20억원을 들여 오징어 등을 잡을 수 있는 어선임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 들어 오징어를 잡는 어선과 매매 중간상인, 관광객 등이 크게 늘면서 섬에 활기가 돈다. 오징어 등 수산물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가공·포장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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