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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한 클럽 사고 2명 사망…미국 수구선수 등 16명 부상

등록 2019-07-27 07:42수정 2019-07-27 17:45

27일 새벽 2시39분 내부 구조물 붕괴
외국인 8명 부상…당국 사고 원인 조사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치평동 한 클럽 복층 구조물이 붕괴된 내부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치평동 한 클럽 복층 구조물이 붕괴된 내부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들 중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 등 외국인 8명도 포함됐다.

27일 광주광역시소방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2시39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아무개(38)씨가 숨지고,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오아무개(27)씨도 사망하고, 엄아무개(32)씨 등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16명 가운데 8명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미국과 네델란드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 부상자 8명 중 ㄹ(19)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또 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 2명과 내국인 6명 등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클럽 안 2층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클럽은 504.09㎡ 중 1층이 396.09㎡이고 2층 복층은 108㎡ 규모다. 소방당국은 클럽 안 4m 높이의 2층 복층 철제 구조물에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철제 지지대가 무게를 버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클럽 안에서는 370여명(소방 추산)이 입장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새벽 2시39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붕괴돼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등 16명이 다쳤다.광주광역시소방본부 제공
27일 새벽 2시39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붕괴돼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등 16명이 다쳤다.광주광역시소방본부 제공
당시 클럽 안에는 수백여 명의 내·외국인 손님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님들은 음악 소리와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뒤섞여 별다른 붕괴 조짐을 느끼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머리 위에 있던 단상 형태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사람들도 함께 쏟아졌고 비명과 함께 사방에 파편이 튀었다”고 말했다. ㄱ(28)씨는 “무섭기도 하고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황당하기도 하다. 사고가 나자 사람들이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려 심한 부상자부터 빼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클럽 내부에 또다른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중이다. 사고가 난 클럽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의 2층에 있고, 다른 층엔 유흥주점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며 감성주점 성격으로 운영돼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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