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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붕괴사고 때 ‘빛난 시민의식’…부상자 구조 도왔다

등록 2019-07-27 17:40수정 2019-07-28 17:34

시민들, 사고 직후 무너진 시설물 함께 들어올려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사가 27일 새벽 2시39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뒤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사가 27일 새벽 2시39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뒤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 당시 시민들이 무너진 시설물을 들어올리는 등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2시39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클럽 안에는 외국인 50여 명 등 내·외국인 350~400여 명의 손님들이 있었다. 클럽 2층 복층에서도 40여 명의 손님들이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던 중이었다.

396.09㎡(120평) 규모의 클럽 안은 철제 와이어 등을 천정에 묶는 방식으로 설치된 복층(108㎡·33평) 구조물이 '쿵'하는 소리와 무너지면서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복층 구조물 아래 테이블에도 외국인등 고객들이 있었다. 클럽 안에 경보음과 함께 스프링클러가 터졌고, “밖으로 대피하라”는 디제이의 안내 방송이 들렸다.

사고 직후 무너진 복층 구조물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구조물에 깔려 있던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고아무개(28) “내가 있던 쪽은 머리 위에서 멈췄다. (무너진 구조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들 무너지지마자 (구조물을) 들어 올려서 심각한 부상자들을 먼저 구해 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구조물을 들어 올리고 있는 사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 대원들이 본격적으로 부상자 구조 작업을 펼쳤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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