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경찰서, 관리 부실 안전사고 여부 조사
국립공원 무등산의 구름다리 난간이 무너지면서 60대 등산객이 추락해,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저녁 6시7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산 계곡에 설치된 구름다리를 지나던 한아무개(69)씨가 3m 아래로 떨어졌다. 계곡 아래로 떨어진 한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목재로 만들어진 구름다리 난간 일부가 무너지는 바람에, 다리를 지나가던 한씨가 3~4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름다리 난간 일부가 부식돼 있거나 이음새가 헐겁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리부실에 의한 안전사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구름다리는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구름다리를 설치할 당시 시공업자가 설계대로 시공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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