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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지어진 신안 흑산성당 문화재로 등록

등록 2019-08-06 16:30수정 2019-08-06 16:37

섬 지역 천주교 전파 통로
“주민 교육구호 사회 활동”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된 신안 흑산성당 정면 신안군청 제공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된 신안 흑산성당 정면 신안군청 제공
국토 최서남단의 종교시설인 전남 신안 흑산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신안군은 6일 “흑산면 진리 흑산성당이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흑산성당은 서남해안 섬지역에 천주교가 전파된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한국전쟁 이후 가난에 시달리던 주민을 위해 문맹퇴치 물자구호 중학설립 조합운영 선박건조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친 장소이기도 하다.

1층 석조 건물인 성당은 정면 중앙부에 사방으로 열린 종탑을 설치하고, 바닷가에서 구해온 몽돌을 건축재료로 활용하는 등 건축사적 가치도 인정받아 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흑산도는 1801년 정약전이 신유박해로 유배 오면서 천주교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흑산면 장도에 공소가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전파됐다. 56년 심리, 57년 사리에 공소가 들어서며 교세가 확장되자 목포 산정동 본당은 브라질(Brazil·한국명 진) 신부를 이곳에 파견했다. 그는 57년 성당 터를 마련하고, 58년 11월 단아한 외관의 성당을 건립했다.

신안 흑산성당 내부 신안군청 제공
신안 흑산성당 내부 신안군청 제공
신안군은 지난해 10월 종교적 사회적 건축적 가치가 있는 흑산성당을 문화재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고, 지난 5월 전남도청과 문화재청의 자료조사와 현장조사를 받았다. 이재근 군 학예연구사는 “근현대 지역의 역사를 품고 있는 종교시설이자 사회기관을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다른 섬의 근대문화유산 보호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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