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친해지기”…광주광역시 중국 문화주간 행사 시작

17일 5·18민주광장 중국문화주간 선포식
중국어말하기대회·노래자랑 등 행사 풍성

‘제5회 광주광역시 중국문화주간’ 행사 선포식이 지난 17일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다.광주차이나센터제공

광주광역시에서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제5회 광주광역시 중국문화주간’ 행사가 지난 17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만남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중국 문화주간 행사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차이나센터가 주관한다.

지난 17일 저녁 7시 5·18민주광장 일대와 특설무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쑨 시엔위 주 광주 중국 총영사 등 한중 양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광주시의 우호도시인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전통예술 기능보유자들이 전통 목각인형극과 비파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제5회 광주광역시 중국문화주간’ 행사가 지난 17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광주차이나센터 제공

세계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참가한 중국 선수 100여 명은 이날 선포식에 참관한 뒤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중국요리경진대회 부스와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도 이날 중국 음식과 차, 술을 맛보고 경극 가면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중국 전통의상을 입어보며 갖가지 중국 문화를 체험했다.

19일에는 광주시 서구 쌍촌동 광주차이나센터 다목적실에서 전국 고교생 100여명이 참가하는 중국 상식퀴즈대회가 열린다. 21일에는 광주시 남구 구동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소극장에서 중국어 말하기 대회와 한중 노래경진대회, 케이-팝 경진대회가 막을 올린다. 또 문화주간동안 차이나센터에서는 중국영화의 밤, 광주의 중국인들이 출품한 ‘내가 본 광주 사진전’ 등의 행사들이 이어진다.

지난 해 ‘제4회 광주광역시 중국문화주간’ 행사 때 중국어 말하기 대회 및 한중 노래경연대회 장면.광주차이나센터 제공

광주시는 지난 10여년 간 중국 문화주간 행사를 해마다 가을에 열다가 이번엔 광주 국제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맞춰 8월로 앞당겼다.

정대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