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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만 있으면 안전? 한빛 1호기 재가동 반대한다”

등록 2019-08-20 14:12수정 2019-08-20 14:20

탈핵에너지전환연대, 한빛 1호기 재조사 촉구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가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빛 1호기 재가동을 반대하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가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빛 1호기 재가동을 반대하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CCTV(폐회로텔레비전)만 설치하면 안전한 것인가? 무책임한 한빛 1호기 재가동 결정 인정할 수 없다.”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가 2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빛원전 1호기 재가동을 반대하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1호기 열출력 사고의 주요 원인을 무자격자 정비원의 조작, 한국수력원자력의 운영지침서 위반 등 인적오류로 규정하며 정말 중요한 기술적 결함이나 임계초과에 대한 원인,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수동정지 조치가 즉각 이뤄지지 않은 정황 등에 대한 분석을 피하고 있다. 민관합동대책위원회의 민측 위원들과 합의 없이 발표한 원안위의 조사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뒤인 2012년 결성돼 3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는 “한빛 1호기는 설계수명이 5년 밖에 남지 않은 노후화한 발전소이다. 이런 발전소를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 없이 CCTV 설치만으로 재가동하게 된다면, 노후화로 인한 중대사고의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원안위를 해체하며, 기술·행정·시민이 함께 규제하는 민주적 통제로 개혁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한빛원자력발전소대책 특별위원회와 전북도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안전이 확보됐는지 우려된다”며 완전한 안전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전북도의회 특위와 전북도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9일 한빛원전 1호기의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4개 분야, 26개 대책을 심의·의결하면서 주 제어실에 CCTV 설치가 완료되면 재가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1호기 재가동 후 사고가 재발하면 즉시 가동을 영구 중지하고, 발전소 이상 상황 때 지역주민에게 내용을 신속히 전파할 시스템을 마련하라. 더욱이 정부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인 전북도에 방재 인프라 구축예산을 충분히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안위는 지난 11일 인적 오류 재발 방지를 위한 운영시스템 개선, 원전 운영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강화, 발전소 주변지역 및 국민과 소통확대 등 한빛원전 1호기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한빛원전 1호기는 정기검사 중이던 지난 5월10일 원자로 열출력이 급증하는 이상현상 때문에 수동으로 정지됐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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