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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아, 우리 그만 헤어지자

등록 2019-08-22 14:06수정 2019-08-22 14:12

전주지속가능발전협, 시민·행정·전문가 함께
‘내가 원하는 버스노선 만들기 사업’ 진행해
시민 디자이너 500명 참여 속 1차 원탁회의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활동가가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설명하고 있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활동가가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설명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버스노선, 참여로 함께 만들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전주시민들이 원하는 버스노선을 모여서 서로 얘기하고, 시민의견이 실질적인 개편안으로 이어지는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주지속협)는 ‘시민·행정·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사업계획의 하나로, 8월24일 오후 1시30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시민 버스노선 디자이너 제1차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주지속협은 자동차 증가로 인해 대중교통이 불편해지고, 전주지역 5개 버스 회사 중 4개 회사의 자본이 잠식된 상태 등으로 인해, 시민·행정·전문가 등이 협업을 통해 이상적인 버스노선을 개편하도록 해피버스 사업계획을 지난 5월부터 추진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사전에 접수한 시민 디자이너와 현장 참여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버스노선 개편 필요성 설명, 노선 원칙 정하기, 다양한 보완사항 토론, 선호도 투표 등을 진행한다. 전주지속협은 많은 시민들이 노선개편에 참여하도록 시내버스 정류장에 각종 광고(‘노선아, 우리 그만 헤어지자’, ‘왜 그러는지 말해줘~’ 등)와 설문조사 진행 등 사전 홍보작업을 벌여 버스노선 시민 디자이너 약 500명을 모집했다. 시민 디자이너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도록 학생·어른·직장인은 물론 각 동별 단체회원 등으로 꾸렸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내버스 정류장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광고를 내걸었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내버스 정류장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광고를 내걸었다.
전주지속협은 이번 1차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버스노선 원칙과 각 노선개편안의 보완사항 등을 전주시에 전달해 계획 협의할 계획이다. 또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노선을 다듬고 11월 중 2차 원탁회의를 열고 12월까지 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오창환 전주지속협 상임대표는 “1차 원탁회의는 시민들이 함께 버스노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노선을 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불참에 의한 불편이 아닌 참여에 의한 변화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지속협은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의 지방의제21 수립과 권고를 기초로 각 계층의 시민들이 동참해 전주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구하며 환경친화적인 도시발전을 목표로 2000년 설립한 민관협치기구이다.

한편 전주는 버스이용객 1일 평균 이용횟수가 2016년 14만1621명, 2017년 13만6238명, 2018년 13만2887명 등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자동차 등록수는 2016년 29만6296대, 2017년 30만3580대, 2018년 31만5489대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시민·행정·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포스터.
시민·행정·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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