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2014년 10월31일 개장돼 방문객들이 매대 음식 등을 즐기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전북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내용이 풍성해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풍남문 주변에 위치한 남부시장 야시장이 2019년 행정안전부 야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이달 초부터 상설 문화공연 운영과 야시장 이용객 편의제공 등을 위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남부시장 야시장에서는 상설 문화공연과 함께 홍보 이벤트도 펼쳐져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설 공연은 남부시장안 곡물거리 사거리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버스킹 공연과 시민 참여 이벤트 등도 이뤄진다.
그동안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남부시장 2층 하늘정원에서 진행해온 ‘준모씨 라디오’에서는 청취자와 라디오 인터뷰 참여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이와함께 야시장 이용객 편의를 위한 △공용라운지 조성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야시장안 간판 정비사업 등을 시행한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2015년 4월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전주시 제공
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밤에는 하루 평균 7500~9000명이 찾는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2013년 안전행정부 야시장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다음해인 2014년 10월31일 야시장 문을 연 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남부시장 아케이드 구간안 십자로 주변 통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매대 45개가 불곱창과 씨앗호떡 등 음식을 비롯해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현수 남부시장번영회장은 “상인들과 야시장 매대 운영자들이 서로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이 들러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부시장 야시장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는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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