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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방화 60대 용의자 체포

등록 2019-08-23 16:11수정 2019-08-23 20:55

전주완산서,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용의자 묵비권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경찰이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3명의 투숙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김아무개(62)씨를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새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아무개(83)씨와 태아무개(76)씨, 손아무개(72)씨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인숙 앞 좁은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여인숙 앞 골목은 90m 정도여서 자전거로 1분 이내에 지날 수 있지만, 김씨는 이곳에 5분 가량 머물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가 골목을 빠져나간 뒤 약 5분 뒤 여인숙에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길이 두 군데에서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화재 발생 초기부터 방화혐의점을 잡고 주변 CCTV(폐회로텔레비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화재가 신고된 시간대인 새벽 4시 정각 1~2분 전에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김씨가 유일했고, 그가 동종 전과가 있으며, 사고 당일 자신이 탄 자전거를 다른 곳에 숨겼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발생 시간대에 여인숙 앞 골목을 지나간 이유 등 범죄 관련성을 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폐지를 줍던 노인 3명을 숨지게 하고, 건물 전체를 태운 뒤 2시간 만에 꺼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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