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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에 맑은 공기 ‘바람길 숲’ 만든다

등록 2019-09-09 14:27수정 2019-09-09 14:37

시, 백제대로에 2021년까지 200억 투입
명주골네거리~꽃밭정이네거리 곳곳에
꽃과 나무로 가득한 녹지공간 조성 추진
전주시가 열섬현상 등을 줄이기 위해 백제대교 근처의 도로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바람숲 길을 만들기로 했다. 왼쪽은 현재 모습이고, 오른쪽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한 조성후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열섬현상 등을 줄이기 위해 백제대교 근처의 도로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바람숲 길을 만들기로 했다. 왼쪽은 현재 모습이고, 오른쪽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한 조성후 모습.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해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 간선도로인 백제대로 주변에 맑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바람숲 길을 만든다.

전주시는 1천만그루 정원도시 사업계획의 하나로 2021년까지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명주골네거리(홈플러스 덕진점)부터 꽃밭정이네거리(평화동)까지 백제대로와 교차도로 15구간의 곳곳에 꽃과 나무로 가득한 녹지공간을 만드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조성하는 녹지공간 면적은 20㏊에 달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9억8천만원을 투입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동시에 진행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백제대로(도로 폭 50m, 양방향 인도 폭 20m) 구간 중에서 보행자 통행량이 적은 넓은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는 한편, 하천(전주천·삼천)과 만나는 구간의 바람 방향과 속도 등을 분석해 가로변에 가로수와 화단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바람길 숲 개념도.
전주시가 추진하는 바람길 숲 개념도.
또 도시 바람길 숲 조성계획 수립부터 물을 많이 흡수하는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하고, 도심의 복사열을 줄이면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시멘트 공간을 최소화하고, 인도와 녹지공간이 바로 맞닿게 조성해 시민들이 녹지를 가깝게 느끼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도심 바람길 숲 조성으로 △전주를 둘러싼 모악산·고덕산·묵방산·건지산·황방산 등 외곽 산림·공원 △만경강·전주천·삼천·소양천 등의 물길 △공원과 기존 완충녹지 등 소규모 녹지 △도심 가로수 등이 생태축을로 연결돼 미세먼지, 대기오염, 열섬현상으로부터 자유롭도록 할 계획이다.

김대현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장은 “산림·공원과 도시 숲을 연결하는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백제대로 주변 관공서·상가·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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