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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상륙한 전남에 벼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 커

등록 2019-10-03 10:30수정 2019-10-03 21:51

볏논 1185㏊ 쓰러지고, 1139㏊ 침수하는 등 피해 속출
폭우 쏟아진 여수 완도 주민 31명은 대피소에 머물러
폭우로 침수한 목포시 삼향동의 들판과 주택. 전남도 제공
폭우로 침수한 목포시 삼향동의 들판과 주택. 전남도 제공
태풍 ‘미탁’이 상륙한 전남 해남·보성·강진 등에서 수확을 앞둔 벼들이 속절없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도는 3일 태풍 영향으로 1185㏊의 논에서 벼가 강풍에 쓰러지고, 1139㏊ 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쓰러짐 피해는 보성 강진 해남 등 태풍의 진로에서 주로 발생했다. 쓰러진 벼는 도내 재배면적 15만4000㏊의 0.7%에 해당한다. 침수 피해는 도내 면적의 0.7%에서 발생했다.

큰비로 주택 침수와 도로 유실도 잇따랐다. 시간당 38~8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완도 노화읍, 여수 초도, 목포 삼향동, 고흥 도화면에서 주택 83가구가 침수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27가구 주민 31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폭우로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지는 피해도 21곳에서 발생했다. 200㎜ 이상 큰비가 내린 완도·진도·고흥·강진·보성 등에 유실 피해가 집중됐다. 장흥 용산면의 두암천 제방 20m도 유실됐다. 또 문화재인 강진 병영성의 성곽 24m가 무너졌다.

태풍이 상륙한 해남에선 김 양식장 상당수가 강한 바람과 파도에 망가지거나 떠내려가는 피해가 났다. 특히 김 양식을 위해 종묘를 뿌린 직후인 데다 시기상 종묘를 더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주택·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본 주민한테 일손을 지원하는 등 복구에 나섰다. 도 쪽은 “현장 안전을 먼저 챙기다 보니 피해 조사가 더디고, 앞선 태풍 ‘링링’과 ‘타파’의 피해가 겹쳐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타격을 입었다. 태풍 피해로 볏논 4만9000㏊에서 흑수와 백수, 발아 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량 매입을 정부에 건의 중”이라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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