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전북이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개최지로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지사가 대회기를 받아 흔들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생활스포츠 분야 올림픽대회인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2022년 전북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중장년 2만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마스터스협회(IMGA) 총회에서 대회 유치 프레젠테이션과 적격심사를 거쳐 2022 아·태마스터스 개최지로 전북이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제출한 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계획서 프레젠테이션에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충분한 시설 △대한민국 체험여행 1번지 △도민의 대회 유치 지지 △정부 보증과 전북도의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만장일치로 전북대회 개최에 찬성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총회 뒤 “2년의 대회 유치 대장정을 성공으로 마쳤다. 도민과 대회 유치에 뜻을 모아준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한국관광공사, 체육 전문가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전북지역 경제와 생활체육 활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보고서는 총비용가치에 대비한 총편익가치(225억원)가 3.5로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807억원, 취업·고용효과 1049명,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한 노하우 축적, 생활체육 확대 등도 전망했다.
전북도는 다음달에 개최지 서명과 정부의 대회 인가를 거쳐, 내년 2월 대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에 소속한 35살 이상의 중장년층이 참가하는 국제종합스포츠대회다. 규모면에서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 버금간다. 경기장의 신축 없이도 대회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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