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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전공대 설립 두고 뜬금없는 공방

등록 2019-10-11 15:47수정 2019-10-11 15:55

한국당 “적자누적 한전 1조원 이상 투자 맞나”
민주당 “균형발전 위한 사업 뒤늦게 정치공세”
한전공대 설립터 위치도 전남도청 제공
한전공대 설립터 위치도 전남도청 제공
여야가 국감장에서 학교터까지 이미 확정한 한전공대 설립을 두고 뜬금없는 공방을 벌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1일 한전 국감에서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인 한전공대 설립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적자가 누적된 한전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며 파상 공세를 폈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대전 카이스트, 광주 지스트, 울산 유니스트 등 특성화 대학이 있고 대학 입학생이 줄어들고 있는데도 또 대학을 만들어야 하느냐. 전기요금에 포함된 전력기금을 대학 설립에 사용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한국당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구에 수소산업단지가 있는데 수소 대학 만든다면 동의하겠느냐. 한전공대 설립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 한전의 예상 적자 누계 등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확정한 사업인데도 뒤늦게 발목을 잡는다며 발끈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의 집요한 훼방은 명백한 정치공세이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근거 없는 딴죽걸기다. 국가의 백년대계에 따라 세우는 한전공대는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축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도 “에너지 공급을 책임질 미래 인재를 배출할 대학을 지방에, 그것도 한전 등 전력 공기업이 밀집한 나주에 설립하는 자체가 국가균형발전의 본보기다. 프랑스·독일·미국 등의 유사 사례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11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한전 국감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 등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한전 국감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 등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주민과 전력 노조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여야의 협력을 당부했다.

나주지역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한전 앞에서 ‘한전공대, 국가발전 원동력’이라는 홍보물을 들고 한전공대 설립과 지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는 논란을 끝내기 위해 한전공대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고, 에너지 관련 국가 연구단지를 구축하는 등 행동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 전력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한전공대를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정치권은 한전공대가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게 설립부터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전은 지난 8월 이사회에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지난달 27일 김 사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대학법인의 창립총회를 열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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