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행주기씨 금강문중이 지난 해 11월 한국학호남진흥원에 기탁한 고문헌 자료.한국학호남진흥원 제공
호남 기록문화유산 연구의 산실을 지향하는 재단법인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고전번역 사업을 통해 청년 일거리 창출에 나선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광주와 전남지역 청년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9600만원을 들여 ‘청년 한국학 혁신인재 양성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문학 전문가가 한국학·한문고전번역 분야를 전공하는 청년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국역 대상은 호남지역에 흩어져 있는 옛 자료와 아직 번역되지 않는 선현들의 문집·일기·편지 등이다.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을 성찰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청년 한국학’이 지역의 한국학 진흥과 민족문화 선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역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로 그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8개팀이며, 1팀당 최대 지원금은 1200만원이다. 1팀당 참여 인원은 한문학 전공자나 한학자 등 전문가 멘토를 포함해 3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국역 결과물은 2020년 4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공모사업 접수는 25일까지다.(062)603-9614.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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