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정시 확대는 교육현장 망가뜨린다”

23일 성명 “주입식 경쟁교육과
문제풀이 중심 수업으로 이어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대학입시의 정시모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 교육감은 23일 성명을 통해 “정시를 확대하면 주입식 경쟁교육이 이어져 교육현장이 황폐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시모집 확대는 교육과정 파행과 문제풀이 중심 수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시 문제풀이 중심 수업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통해 어렵게 자리를 잡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구도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제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고,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를 했다. 다만 학생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부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반을 둔 대입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주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 수시모집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관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