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서 한복입은 비보이 공연 즐기세요”

11~12월 매주 토요일 전주한옥마을서 공연

전북 출신 비보이팀 ‘맥스오브소울’이 지난 9월13일 추석 당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비보이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서 문화행사 비수기인 늦가을과 초겨울 문화공연을 보강하기 위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2일만 오후 3시) 경기전 광장에서 비보잉 상설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롭게 시도하는 비보잉 상설공연은 ‘라스트포원’ 등 세계적인 비보이를 배출한 전주시가 지역 출신 비보이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면서 전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전북 출신 비보이팀 ‘맥스오브소울’이 지난 9월13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 한복을 입고 공연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크리스마스까지 포함해 모두 10회를 공연한다. 공연을 하는 비보이는 전북 출신 ‘맥스오브소울팀’이다. 홍길동전을 주제로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에 걸맞도록 과거와 현대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비보잉 공연이 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은 마술과 마임, 춤, 통기타 등 젊고 매력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무대로 변해가고 있다. 11~12월 문화행사 비수기 동안 관광객한테 인기가 많은 비보잉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비보이팀 ‘맥스오브소울’이 지난 9월13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B-boy)팀으로 꼽히는 라스트포원(Last For One) 은 전주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길러냈다. 전주시의 홍보대사로 2015년 9월부터 2년간 활동했다. 라스트포원은 2005년 비보이 월드컵으로 불리는 독일 ‘배틀오브더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2011 운베스티(Unvsti) 배틀’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수십차례 수상했다. 전주시는 유망한 비보이 발굴을 위해 2007년부터 ‘전국 청소년 비보이(B-boy) 그랑프리 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