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후안무치 작태 분노”…소아과의사들, ‘황제 접종’ 시의원들 고발

등록 2019-11-18 11:06수정 2019-11-19 02:32

업무상 배임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고발
지난달 22일 서울 서대문구의원들도 ‘황제 접종’
“서대문구의원 13명과 보건소장도 고발 준비 중”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8일 목포시의원과 목포시보건서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제공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8일 목포시의원과 목포시보건서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제공

독감 예방주사 ‘황제 접종’에 분노한 소아과 의사들이 목포시의원들과 보건소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8일 목포시의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 시보건소 소장과 간호사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의사회는 “지방 토호와 지방 아전이 서로 짜고 일말의 양심도 없이 국가 재산을 훔치고 부당하게 이득을 얻었다. 후안무치한 작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시의원들은 취약계층의 독감 예방주사를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가로챘다. 보건소 공무원들을 사적으로 동원했고, 주사 비용을 전혀 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보건소 공무원들은 시의원의 비위를 맞추려고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놓은 것은 뇌물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의 임현택 회장은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어떤 특권에도 맞서겠다. 목포의 시의원과 공무원이 서로 말을 맞추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목포 밖에서 수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서울 서대문구의회에서 터진 ‘황제 접종’ 관련자도 고발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목포와 서울 등 곳곳에서 봉건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 경종을 울리기 위해 서대문구의 구의원들과 보건소장도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서대문구의원 15명 중 13명은 지난달 22일 구의회에서 980m 떨어진 보건소의 직원을 구의원 대기실로 불러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목포의 시의원과 공무원은 경찰 수사에서 ‘주사를 맞거나, 놓지 않았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