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20년 사자성어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선정했다. 자강불식은 <역경>에 나오는 말로 “스스로를 단련해 어떠한 시련·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뜻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민선 6기 출범 이후부터 해마다 새해 사자성어를 선정해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송 지사는 호남을 대표하는 서예가·유학자인 고 강암 송성용의 막내아들이다. 송 지사가 자강불식을 택한 것은 어려운 전북의 경제적 상황에서도 농생명 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등을 통해 어려움을 타개해 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극적 태도를 지양하고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는 도청 공직자들이 자강불식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품고 산업생태계 구축과 자존의식 회복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북도는 그동안 2015년 휴수동행(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 2016년 무실역행(참되고 실속있게 힘써 행하자), 2017년 절문근사(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자), 2018년 반구십리(마무리가 중요하므로 끝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 2019년 절차탁마(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목표를 향해 노력하자)를 새해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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