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농가에서 곶감을 말리는 모습. 완주군 제공
임금님께 진상했던 완주곶감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전북 완주군은 20~22일 대둔산도립공원 잔디광장서 제6회 곶감축제 연다. 완주곶감은 대둔산의 차갑고 신선한 바람으로 만들어져,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씨 없는 고종시 곶감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20일 완주곶감 가요제 예선, 지역 예술인 음악회가 열린다. 2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개최하고 축하공연으로 가수 남진 특별쇼, 트로트 예술무대, 곶감가요제 본선 등이 이어진다. 22일에는 성인가요 콘서트가 열려 가수 진성, 박상철, 강진, 김혜연 등이 출연한다.
행사장에는 방문객이 직접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드는 체험, 감 껍질이 끊어지지 않은 채 빨리 깎는 만리장성 곶감대전,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비롯한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감과 관련한 도자기 전시, 곶감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과 향토음식·로컬푸드 판매장, 품평회 및 즉석 경매도 운영한다.
완주곶감은 지난해 운주·동상·경천면 등의 309곳 재배농가에서 5만6165접(1접=100개)을 생산했다. 지난해에는 봄에 이상 저온현상으로 생산량이 전년에 견줘 29300접이나 줄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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