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단풍 겨울 빛축제’가 27일부터 내장산 단풍터널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정읍시 제공
차가운 바람에도 전북 곳곳에서 빛과 눈을 주제로 겨울축제가 열려 추억을 안겨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가을 단풍 명소인 전북 내장산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새 옷을 입고 겨울철에도 방문객들을 맞는다. 전북 정읍시는 2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내장산 단풍터널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내장산 단풍 겨울 빛축제’를 연다. 시는 이를 위해 내장산 단풍터널 500m 구간에 은은하고 따사로운 엘이디 등을 이용한 단풍 빛터널과 눈꽃정원, 별빛정원을 설치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역(포토존)도 만들어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읍 내장산 단풍 겨울 빛축제’가 27일부터 내장산 단풍터널 일대에서 열려 시민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다. 정읍시 제공
27일 오후 4시 열리는 축제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과 점등 행사를 비롯해 가수 추가열 미니콘서트로 방문객들의 흥을 돋운다. 정읍시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입자들은 행사기간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 받을 수 있다. SNS 인증샷 행사도 진행해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정읍사랑상품권 준다.
‘정읍 내장산 단풍 겨울 빛축제’가 27일부터 내장산 단풍터널 일대에서 열렸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밤을 밝히고 있다. 정읍시 제공
정읍시 관계자는 “가을철 단풍시기에만 편중된 기존 관광의 틀을 벗고 겨울동안 가족과 연인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겨울 빛축제를 준비했다. 새로운 겨울축제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시는 제9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를 내년 1월4일부터 지리산 허브밸리 눈꽃축제장 등에서 연다. 지난해 행사장 모습. 남원시 제공
전북 진안군은 28일부터 ‘마이산 소원빛축제’를 개막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소원빛축제는 내년 1월 1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경자년 새해를 맞는 이 축제에 참가하면 △새해 바람을 연에 적어 날리는 소원연날리기 △술래잡기 하며 소원을 잡는 소원을 잡았쥐 △마이산을 향해 소원을 말하는 소원자랑대회 △마이산 명인명품관과 연계한 소원엽서쓰기 △소원터널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북 남원시는 제9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를 내년 1월4일부터 지리산 허브밸리 눈꽃축제장 등에서 연다. 아이들이 얼음썰매를 타고 있다. 남원시 제공
마이산 북부 상가에서 사전 시식회를 통해 개발한 특별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홍삼육전’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홍삼육전은 진안의 특산물인 홍삼과 육전을 결합시킨 먹거리로 소원빛축제장에서만 접할 수 있다.
전북 남원시는 제9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를 내년 1월4일부터 2월2일가지 지리산 허브밸리 눈꽃축제장과 바래봉 일대에서 연다. 애초에는 2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눈이 제대로 오지 않아 1주일을 연기했다.
전북 남원시는 제9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를 내년 1월4일부터 지리산 허브밸리 눈꽃축제장 등에서 연다. 남원시 제공
축제를 주관하는 운봉애향회는‘겨울 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겨울철 색다른 체험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의 동심으로 돌아가도록 계획했다. 프로그램은 눈썰매·얼음썰매 타기, 이글루 체험장, 포토존,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얼음조형전, 눈조형전, 눈놀이터 각종 캐릭터 조형물을 보강해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겨울철 경관시설도 갖춘다. 입장료가 일반 8천원, 남원시민 6천원 등이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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