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군산군도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케이블카 조감도.
새만금개발공사는 서해안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국내 최장인 4.8㎞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케이블카는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노선으로, 사업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새만금개발공사는 설명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관광객 수와 주변 경관, 개발 여건 등을 두루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군산시,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해왔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 사업법인 설립, 관련 용역 등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수행하고, 군산시는 시민참여와 인허가 행정지원을 제공하며, 새만금개발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협의 등 지원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2022년까지는 실시계획 및 궤도사업 인가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22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할 방침이다. 공사는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통해 새로 관광수요를 창출해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호텔·리조트 등 거점형 관광시설과 연계한 개발을 통해 새만금지역의 관광활성화 기반을 다진다는 것이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작은 섬들이 천혜의 경관을 선사하는 고군산군도에 케이블카를 완성해 새만금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지역주민과 상생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이용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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