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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랑상품권으로 알뜰하게 설 준비해요”

등록 2020-01-07 11:53

군산시, 올해 8일부터 3천여억원 규모 발행
지난해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사업 선정
올해부터 할인율 10%→8% 줄어 위축 우려
강임준 군산시장이 지난해 9월2일 추석을 앞두고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장보기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강임준 군산시장이 지난해 9월2일 추석을 앞두고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장보기를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올해 설에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알뜰하게 명절 준비하세요.”

전북 군산시는 8일부터 관내 금융기관과 지역상품권 앱(chak, change for korea)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 판매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품권 발행규모는 3000억원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상품권 운영지침에 따라 할인율은 10%에서 8%로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개인별 구매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월 70만원(종이·모바일 합산)이다.

군산시는 2018년 9월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2017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2018년 5월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자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내 소비를 늘리려는 목적에서 도입했다. 2018년 910억원, 2019년에는 40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해 지금까지 4910억원의 상품권이 유통됐다. 군산지역 가맹점수는 1만98개소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의 상품권 발행액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상품권 유통기반 조성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시는 평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을 2019년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

한국행정학회의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제적효과 분석결과를 보면, 2019년 상반기 관내 금융기관 수신고(저축)는 전년 동기 대비 4300억원이 늘었고, 상품권사업 시작 전인 2017년 대비 가맹점의 총매출은 4302억원(2018년 2077억원, 2019년 2225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할인율이 줄어든데다, 상품권을 쓰면 최대 2만원까지 환급해주던 사업도 전면 중단돼 골목상권 위축 및 상품권 정책이 예전에 비해 시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이 이제 활성화한 측면이 있고, 부정유통을 막는데다 재정적 부담을 줄여 안정화하도록 행안부 지침을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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