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캠틱종합기술원에서 스마트공장 배움터 완공에 따른 개소식이 지난 14일 열렸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첨단벤처단지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공장 배움터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안의 캠틱종합기술원에서 스마트공장 배움터 완공에 따른 개소식을 지난 14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사람이 일일이 제품을 조립·포장·점검할 필요 없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첨단센터 등으로 얻은 생산정보를 컴퓨팅 기술(빅데이터 등)을 통해 생산 품목·수량을 판단하고, 가상공간과 물리적 현실공장을 연결한 설비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배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학습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수생들이 실제 생산품을 제조해보며 스마트공장을 경험해보는 공간이다. 경기 안산에 이어 두 번째인 전북 스마트공장 배움터에는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한 자동차 디지털 계기판 제조라인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공장 실습 장비를 활용한 주문자 맞춤형 제품 생산은 물론, 중소기업 재직자 등의 스마트공장 이론과 실습 교육도 할 수 있다.
지난 14일 문을 연 전주 스마트공장 배움터. 전주시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도, 전주시가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만든 배움터는 660㎡ 규모로, 전기자동차 디지털 계기판 제조라인과 실습 강의실,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산업구조 변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원 전주부시장도“스마트공장 배움터가 이 지역 제조업 혁신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부 정책에 맞춰 2022년까지 스마트제조 분야 전문인력 6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경기 안산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북 전주, 경남 창원에 이어 앞으로 대구와 충남 천안 등에도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지난 14일 열린 전주 스마트공장 배움터 개소식에서 송하진(오른쪽에서 두번째) 전북지사와 김양원(맨 오른쪽) 전주부시장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