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제일정보중고, 이점구씨 퇴학 철회
“예방과 선도 바라는 여론 겸허히 수용”
“예방과 선도 바라는 여론 겸허히 수용”
대학 입시를 앞두고 이뤄졌던 50대 만학도의 퇴학처분이 51일 만에 철회됐다.
목포제일정보중고는 15일 고교 졸업반인 이점구(55·31대 총학생회장)씨의 퇴학처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공고문을 통해 “학생지도는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징계는 지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처분 결과를 서면으로 통보하지 않았다는 등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전했다. 이성복 교장은 “퇴학부터 철회까지 과정이 구성원 모두에게 성찰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이후 학생과 교사,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노력해주기를 당부드린다. 교사는 교사로 학생은 학생으로 거듭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학교는 지난해 11월25일 교권을 모독하고 학생의 갈등을 유발하는 등 학사운영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씨를 퇴학시켰다. 이씨는 나흘 뒤 퇴학처분 무효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처분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킨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조선대 등 대학 2곳에 합격했으나 퇴학당해 고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