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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새만금호 목표수질 달성 판단은 시기상조”

등록 2020-01-28 16:11수정 2020-01-29 02:31

환경부의 올 9월 수질종합평가 앞두고 견해 밝혀
“내부 개발 38% 그치고 호내대책도 시행 못 해”
“해수유통 여부 결정은 수질대책 더 진행 뒤에”
박철웅 전북도새만금추진지원단장이 28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새만금 수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박철웅 전북도새만금추진지원단장이 28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새만금 수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전북도가 올해 안으로 예정된 새만금호 목표수질 달성여부 판단을 보류하고, 새만금 3단계 수질대책 시행 이후에 목표수질 달성여부를 판단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28일 “정부의 새만금 수질대책에서 목표수질은 내부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새만금호내 대책(3635억원)을 포함한 2단계 수질대책이 정상 추진됐을 때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만금 개발정도와 환경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 목표수질 달성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으므로, 목표수질 달성시기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도가 목표수질 달성여부 판단 유보를 주장한 데에는 현재 새만금 내부개발률이 38%에 그쳐 새만금 2단계 수질대책 시행도 지연되고 있는데다, 내부공사를 완료한 이후에야 추진가능한 호내대책(인처리, 침전지 시설, 정체수역 해소대책 등)의 연내 시행도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또 특정 시기(2015년, 2019년) 수질이 악화된 이유로 새만호내 매립·준설, 방수제·도로 공사 등이 진행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환경부는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1단계(2001~2010년)에 이어 2단계(2011~2020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2020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새만금 수질대책을 위해 3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건의할 방침이다. 박철웅 전북도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개발과 수질대책이 계획대로 추진이 안 된 형편에서, 수질목표 달성여부만을 따지는 것은 맞지 않다. 담수화냐 해수유통이냐 등의 결정은 수질대책을 좀더 촘촘하게 진행한 뒤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전북녹색연합은 새만금호 수질 평균이 평균 6등급에 육박했다고 주장하며 새만금에 해수유통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새만금호 13개 지점의 수질 평균값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9.7㎎/ℓ을 기록하는 등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힘든 수질 6등급(10㎎/ℓ 초과)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4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수질이 악화하는 현실에 대해 정확한 평가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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