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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비상인데…전북도의장, 외교 핑계 해외연수

등록 2020-01-31 11:09수정 2020-01-31 11:42

강원, 경남, 부산, 울산, 세종시 의회 의장도 함께
9일간 발트 3국 “아이티(IT)정책 등 알아본다”고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외교적 결례 우려해 취소 못해”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등 전국시도의회 의장 6명이 국외연수를 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9일부터 2월6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으로 광역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공무 국외연수를 떠났다. 주제는 ‘아이티(IT)정책 및 도시재생 관련 지역발전 방향 모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상호교류·협력증진을 위한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회의장단은 17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번에 국외출장(연수) 길에 오른 광역시도의장은 전북을 비롯해 강원, 경남, 부산, 울산, 세종시의회 의장 등 6명이다. 나머지 11명의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및 주요 일정 등을 이유로 국외연수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오는 3일 제369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및 각종 의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송 의장은 국외연수로 인해 이번 임시회 불참이 불가피하다. 송 의장은 본인뿐만 아니라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등 2명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비용은 자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들은 각 광역 시도의회에서 낸 분담금으로 마련한 의장협의회 예산으로 처리하고, 함께 수행한 비서들(1명당 300만원 이상)은 각 시도의회에서 맡는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는 “각 의장님이 고민했지만 이미 오래전에 잡은 일정이고 발트 3국 각 도시의 시장·의장들과 면담이 잡혀 있어 취소할 수 없었다. 공식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한다는 것은 외교적 결례를 범할 수 있어 취소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의장은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4명 가운데 호남권역 부의장을 맡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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