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8번째 확진자 군산 대중목욕탕·대형마트 등 방문”

등록 2020-02-02 16:50수정 2020-02-02 21:11

전북도, 방문한 내과 병원은 임시 휴업
접촉자 72명에 대해 능동감시체계 돌입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2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 확진자가 지난달 말 귀국한 뒤 대형마트와 목욕탕 등을 찾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은 2일 “8번 확진자인 62살 여성은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아들의 차를 이용해 서울 아들 집으로 가서, 이틀간 서울에서 머물다 25일 오후 연고가 있는 군산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군산 집에 머물다 오후 2시11분부터 오후 4시29분까지 군산시 옛 도심의 대중목욕탕에 있었다. 당시 목욕탕에 함께 있었던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전북도와 군산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후 밤 11시17분께 참치 집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접촉자 3명은 자가격리됐다. 그는 27일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오후 군산지역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차량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 여성과 접촉한 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유증상이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동선에 있었던 약국에는 아들만 들어갔다. 해당 내과는 소독 후 2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28일에는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해제됐다. 격리병동 입원으로 접촉자는 없었다. 29일에는 떡갈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이마트 군산점을 들러 물건을 구입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0일에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원광대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뒤, 의사 환자로 분류돼 31일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처음에는 신용카드 사용 또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함에 따라 대중목욕탕 방문 사실을 놓쳤으나, 확진 뒤 심층 역학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 여성과 접촉한 72명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고, 심층 역학조사 등 능동감시체계에 돌입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