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6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 접촉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의 집계를 보면,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애초 306명에서 340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병 문안을 갔던 지인 등이 스스로 신고를 해왔고, 병원 폐회로텔레비전, 의무기록,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이 파악되면서 접촉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340명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이는 180명이며, 이 가운데 145명은 보건당국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음성으로 판명된 이들은 16번 확진자가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접촉했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35명은 자가 격리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이날 16번째 확진자 접촉자 중 60명을 따로 1인1실에 격리 조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위험군으로 파악했던 26명을 21세기병원에, 저위험군으로 분류했던 34명을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각각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6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22번째 환자(46)가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 격리 조치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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