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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신종 코로나 사태’ 속 새 청사 준공식 놓고 논란

등록 2020-02-11 17:28수정 2020-02-11 19:58

17일 준공식 예정
법무부 “예정된 행사 진행이 정부기조”
지난해 12월 이전한 전주지방검찰청 새 청사 전경.
지난해 12월 이전한 전주지방검찰청 새 청사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주지방검찰청 새 청사 준공식을 두고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지검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전북혁신도시 안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새 청사에서 외부 인사 등을 초청해 준공식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전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도단위 기관장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애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준공식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방향으로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무부가 준공식을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청사 준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사실을 두고 전주지검 안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직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회적 분위기인데,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원래 예정된 행사이고,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를 하면 (오히려 경제 등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게 범정부적인 기조다. 그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행사 당일에 열감지기 설치 등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에 축소·취소 요청이 없었고 내부 불만도 없는 것으로 안다. 법무부와 지검이 협조하에 서로 상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정부기조는 너무 위축되지 않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원래 행사를 주의해서 예정대로 한 것으로 다른 뜻은 없다. 손소독제 비치 등 지검과 협력해 무리하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지검은 지난해 12월부터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서 새 청사가 있는 전북혁신도시로 옮겨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전주지방법원도 43년 동안의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 청사가 있는 전북혁신도시 만성 법조타운으로 이전해 지난해 12월16일 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송하진 전북지사, 전북지역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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