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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도 코로나19 보고서 유출…실명·주소까지 공개

등록 2020-02-20 22:42수정 2020-02-20 23:36

한 카페에 ‘확진 환자 발생보고’ 게재 뒤 사라져
전북도 “누군가 찍은 것 올린 듯…현재 파악 중”
지난 4일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유관기관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북도 제공
지난 4일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유관기관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20일 오후 8시16분께 전북의 한 맘 카페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보고’라는 제목의 문서가 올라왔다. 문서에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최초 증상 및 조치사항뿐만 아니라 이름, 생년월일, 주소, 직장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이 문서는 10분가량 회원들에게 노출된 뒤 삭제됐다. 문서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에서 공식적으로 생산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페 관리자는 추가공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적힌 내부문서는 정보가 아니다. 이는 공무원 징계사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맘 카페가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선입견을 확정 짓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윗선에 보고하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누군가가 (휴대전화로) 찍은 것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사항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게시자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처벌사유가 된다. 관련 사안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ㄱ(28)씨는 지난 7∼9일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여행했으며 19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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