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20대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15~16일 대구 동성로 방문해 지인 만나
자가격리 중 미용실 식당 카페 술집 방문

허석 순천시장이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고 있다. 순천시청 제공

전남 순천에서 28일 20대 여성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시는 이날 “대구를 방문했던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대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자가격리 중 방문했던 식당 2곳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순천 한 내과의원에 일하는 25살 간호사로 지난 15~16일 대구 동성로를 방문해 지인을 만났다. 이 여성은 17~21일 정상적으로 근무했고, 22일 열이 나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건물에서 부모는 3층, 이 여성은 2층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오전부터 기침 두통 인후통이 시작되자 인근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시 쪽은 “민간기관과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여성은 25~26일 미용실 식당 술집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순천시는 26일 오후 1시 신대지구 식당에서 점심, 이날 오후 7시 시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동행했거나 동선이 겹친 밀접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식당 2곳은 영업을 중단시키고 직원들을 격리했다.

이 여성은 신천지 신도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신천지가 제공한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도 예방조처를 하기 위해 구체적인 동선을 일정별로 확인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