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 광양의 30대 여성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 4번째 감염자다.
전남도는 이날 “광양에 사는 ㄱ(36·여)씨가 아들 부부 집에 찾아온 시부모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부모는 울산에 살고 있으며, 시부모 모두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 가족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오한·인후통 등 증상을 느꼈고, 24일 이후 줄곧 집에 머물렀다. 앞서 울산 동구에 사는 시부모가 지난달 20~21일 이틀 동안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부모는 지난 1일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시는 이날 ㄱ씨 등 가족 4명을 접촉자로 통보했다.
검진 결과 가족 중 ㄱ씨만 양성이어서 순천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함께 사는 남편과 큰아들(3), 작은아들(9개월)은 음성이었다. 남편은 27일 이후 집에서 나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 신속대응팀과 시 역학조사반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앞으로 가족들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해 확산의 연결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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