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6개 섬유제조업체들이 2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가운데) 시장과 사랑의 마스크 3만장 전달식을 가졌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지역 섬유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고 저소득 소외계층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전주시는 한춘자 한일섬유 대표를 비롯한 6개 섬유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을 2일 시장실에서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업체들이 합동으로 직접 제작한 3000만원 상당의 면 마스크 3만장을 전주시에 전달한 것이다.
시는 기증한 면 마스크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홀몸노인과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등 지역의 취약계층에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한춘자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다른 업체들과 함께 감염병 차단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6개 섬유제조업체는 한일섬유를 비롯해 △명성어패럴(대표 김명자) △예전실업(〃정은희) △예스더실업(〃오금순) △동진실업(〃백영자) △대연재단(〃서봉자) 등이다.
강병구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감염병으로 지역경제가 위축하는 상황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선물한 업체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주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산업단지 도로변과 사업장 등을 방역소독하는 ‘산업단지 일제 소독의 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