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3일 코로나19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지역 7번째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2차와 3차 조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전북도는 3일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ㄱ(26·여)씨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코로나19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일 신천지 교인을 상대로 진행된 전주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가졌고, 다음날인 2일 양성판정이 나오면서 군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보건당국은 ㄱ씨의 감염증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사를 했다. 그 결과 1차와 다르게 2차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3차 검사를 실시했고 이번에도 음성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의 특성상 의학적으로 양성판정으로 관리하고, 48시간 내 추가조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당국은 ㄱ씨의 진술을 토대로 2월16일부터 3월1일까지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 기간 동안 ㄱ씨는 2월16일 신천지 전주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이동 경로가 없었던 것으로 나왔다.
이날 신천지 전주교회에는 2천명이 넘는 신도가 방문했고, 800명 이상이 ㄱ씨와 함께 건물 4층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신천지 전주교회의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확보해 접촉자를 분류했다. 당시 ㄱ씨는 교회의 4층 방송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실에 있던 2명과 이곳을 오갔던 4명, 엘리베이터를 동승한 8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이들에 대한 검사를 서두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온 상황으로, 2~3차 검사는 진행 상황일 뿐이다. 양성확진자에 준에서 관리할 것”이라며 “위치추적자료를 추가로 확보에 동선 파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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