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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구·경북 아픔 보듬기로…환자 88명 이송

등록 2020-03-10 14:31수정 2020-03-10 14:34

11일 전북지역 공공의료원에 분산해 맡아
전북도청에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라”는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다.
전북도청에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라”는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다.

전북도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88명이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으로 11일 옮겨진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시 요청을 받아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소속 공공의료원인 군산의료원에 67명, 남원의료원에 21명이 이송된다. 이들 대부분은 중증도가 약한 환자로, 병실당 1~2명이 입원한다.

전북도는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비해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지난달 병상을 모두 비웠고, 공간을 나누는 격벽 설치 등 내부공사도 마쳤다. 도는 이들 병원의 136병실 223병상 가운데 절반가량을 대구지역 환자를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북지역 환자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고, 호흡기질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전북도는 또 김제시 금구면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에 마련한 생활치료센터에 11일 대구지역 경증 및 무증상 환자 186명이 입소한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의료인력 80명과 행정요원 10명이 입소자들을 돕는다. 전북도는 군산·남원 의료원 이송 환자는 입원상태에서 의료진 관찰이 필요하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경증 및 무증상 상태라고 설명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코로나19 대규모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와 아픔을 함께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불안감을 내려놓고 대구에서 오는 환자들이 완쾌해 건강하게 돌아가도록 응원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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